After "Bang" performance...
방: 안에서의 또 다른 만남, 또 다른 이야기들... 기록전
2021. 4. 16 - 4. 29
김시훈 Hwang paul 현석현
이번 릴레이 기록전은 “방”과 같이 텅 비어 있는 갤러리 공간에서 영감을 얻어 1년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방에서 상점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우리들에게 방 안에서의 또 다른 만남, 또 다른 이야기들을 선물로 안겨준 조용민 무용가의 모습을 기록한 영상과 사진작품의 전시이다.
“방”은 현대 무용가 조용민과 함께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몸짓과 눈빛으로 감정을 교류하며 이루어진 공연이었다. 한 회당 15분에서 20분동안 진행된 공연은 어떤 이들에겐 기쁨과 환희를, 그리움과 추억을 소환하기도 하고, 위로의 눈물과 함께 웅크리고 있었던 나의 마음을 활짝 펴지게 만든 특별한 만남을 만들었다.
방
작은 공간에서 허물어진 경계만큼
우리의 마음도 커졌으면 좋겠어.
(김시훈)
김시훈(Sihoon Kim)은 2015년부터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구 서울 바로크 합주단), 통영 국제 음악제 및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2017년부터 플르트 아트센터(Flute Arts Center), AXOO AGNCY 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며, 2017년 윤이상 탄생 100주년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TFO)유럽투어에 합류했으며, 2021년 3월 부산네거티브 갤러리에서 <Nothing>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우연 듯 만난 조용민 무용가의
기록이 이제 마무리되었다.
이러한 퍼포먼스를 접한 것도 처음이었지만
촬영 중에 오는 감정 또한 처음이었다.
굉장히 나로서는 버겁고 힘든 촬영의 연속이었다.
사진을 다시 곰곰 히 보니
그는 공연 내 일종의 신음을 하고 있었다.
이런 저런 희로애락이 뒤섞여 있다.
감히 사진가로서는 감내하기 어려운 무게가 느껴졌다.
그저 사진 한조각으로 남겨 그에게 전하는 것이
나의 최선일듯하다.
(Hwang paul)
Hwang paul은 2020년 <계동이길> 카페 두루, 2019년 <계동 이야기> 카페 공드리,
2017년 <모자 산책> 갤러리 나우에서의 개인전과 다수의 공연, 퍼포먼스의 작가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