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초롱 기획 초대전 일상의 감수성

황초롱 기획 초대전

일상의 감수성

Hwang Cho Rong
2025. 10. 14 - 10. 25

황 초롱 작가는 일상의 풍경을 담아낸다. 익숙한 공간 속에서 포착한 순간들은 작가의 깊은 사유와 소망을 거쳐, 하나의 철학으로 화면 위에 펼쳐진다. 스케치에서 캔버스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그녀만의 자유롭고 특징적인 표현은 더욱 빛을 발한다.

그녀의 작품은 대학 시절의 열정과 순수성을 떠올리게 한다. 입시를 마친 후, 각기 다른 교육적 배경을 가진 교수들이 우리 안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던 그 시절처럼, 황 초롱의 작업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이어온 성실함이 묻어난다. 강렬한 색채와 힘 있는 구도, 섬세한 감수성은 현대미술사의 거장들을 연상케 하면서도 그녀만의 독창적 세계를 만들어낸다.

예술은 무한한 반복과 변주의 과정이다. 황 초롱의 확고한 상념은 자유로운 붓질로 화면을 가득 채우며, 관람자는 그 안에서 생생한 이야기와 특별한 감정의 에너지를 느낀다.

눈부시게 빛나는 색채의 향연, 몽롱하면서도 자유로운 시선, 꽃처럼 피어나는 일상의 풍경들. 황 초롱 작가의 회화는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언어가 되어, 우리를 특별한 미적 체험으로 이끈다.

현대인의 일상의 모습에 스스로를 대입함으로서 일상성을 부여하여 표현된 자화상이다. (현대인의 일상에서 모습은 작품에서 ...의미를 갖고 있고, 일상은 ... 역할을 한다).

작품 속 공간을 하나의 사회적인 공간으로 보면 예술은 무한성 가지는 동시에 이상적인 평면상에 삶의 공간을 담고 있다. 고찰한 현대인들의 모습을 재현하면서 그들의 모습에서 본인의 모습들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발견은 개인적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현상으로서도 찾을 수 있었다. 현대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일상생활 속에서는 가려질 수 있는 외로움, 소외 등의 현상을 작업을 통해 회화적으로 묘사하여 이미지로써 화면에 기록하고자 했다.

-작가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