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필연과 우연의 열매, 종이에 채색, 70 x 156cm, 2020.jpeg
​점이 지나간 자리
김지현

2021. 10. 29 - 11. 8

‘작은 점들에 시간이 더해지며 선이 되고, 그 선들이 면이 되어 그림이 된다.’ - 점 선 면, 칸딘스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인생 속에서 큰 사건들과 작은 일상들을 경험하고, 그 흔적은 쌓여 고유한 사람이 된다.

 

이런 사건과 순간의 기억들은 바람같이 불어버리는 시간에 의해 망각 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작은 경험의 점들이 어느새 한 겹씩 쌓여 어떠한 형태로든 남게 된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축적된 형태 들이 어떠한 사람을 만드는가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일상의 순간들을 잡아내기 위해 글이나 사진으로 기록한 후 당시의 감정을 더해 그림을 그렸다. 이러한 작가의 태도는 일상을 사소하게 바라보던 습관을 변화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점이 지나간 자리20, 종이에 채색, 130.3x162.2, 2021 (1).JPG
점이 지나간 자리15, 종이에 채색, 49 x 68.3cm, 2021.JPG
점이 지나간 자리14, 종이에 채색, 45.5x53, 2021..JPG

현재 내 작업의 주제는 내면 풍경이다.

 

나는 매 순간 무언가를 보고 느낀다. 

우리는 같은 장소에 서 있다 하더라도 서로 같은 것을 보지 않는다. 

그만큼 다른 형태로 남는다.

이렇게 우리는 각기 다른 흔적들을 가지며 완성되어간다.

 

<슬픔의 비의> 라는 책에는 ‘투명한 궤도’ 라는 단어가 나온다. 이 단어는 ‘인생이라는 길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저마다 다른 고유한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는 이 문장에 공감을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경험과, 그 만이 얻게 되는 감정들로 어떠한 고유한 인생이 있을지, 그 흔적들을 그림으로 남겨보려 한다.

 

모든 인간은 과거의 선택적 경험과 그 경험으로부터 오는 결과와 기억들로 구성된다. 잊었다 생각하는 유년시절의 경험과 남겨진 기억들은 내면에 남아있고 현재 ‘나’를 완성시킨 중요한 요소들이다. 

과거 나는 불투명한 미래를 표현하기 위해 사진의 초점을 나가게 하여 프린트한 것이나, 다중초점 방식을 이용하여 여러 경험의 순간을 겹쳐서 만든 사진을 그림으로 그렸다. 한 장의 사진으로 뽑아서 그린 작업들은 풍경화의 형식으로 남았다. 나는 이러한 과거의 작업방식에 정서적 표현의 한계를 느꼈다. 

 

현재는 인생에서 중요했던 사건이나 기억하는 순간의 장면이 나에게 어떠한 형태로 남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당시의 정서를 결합하여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에 놓인 대상을 그리는 게 아니라 언젠가 보거나 경험한 것을 그린다. 그래서 나는 기록과 드로잉을 이용하고 감정을 더해 단순화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 김지현 작가 노트 중

About Artist
​작가 소개
김지현

학력

2021 덕성여자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석사과정

2017 덕성여자대학교 동양화과 학사졸업

개인전

2021 점이 지나간 자리, 스페이스 결, 서울

 

주요 단체전

2021 서울 일삼 드로잉쇼, 서울일삼, 서울

2020 저마다의 온도, 서울일삼, 서울

2019 우리, 우이’STORY, 강북문화예술회관, 서울

2018 제8회 스카우트 전, 갤러리 이마주, 서울

2017 덕성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우수 공모작 전시, 갤러리41, 서울

2017 At that time, 바움아트갤러리, 서울

2017 도깨비책방, 신도림전시공간 <고리>, 서울

2016 68개의 방, 갤러리아이, 서울

2016 75개의 방, 갤러리아이, 서울

 

수상

2017 안견 사랑 전국 미술대전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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