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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조각들
Pieces of Gaze
이주연

2022. 6. 3 - 6. 11
About Exhibition
전시 소개

나의 작업은 평소에 주변 환경을 관찰하며 드는 생각과 감정을 메모하고,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는 습관에서부터 시작된다. 축적된 글과 이미지의 조각들을 콜라주를 하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그렇게 생겨난 풍경은 그 당시의 공간에 대한 기억과 감정들이 투영된 곳이다. 삶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어쩔 수 없는 상황과 인간관계, 사소한 일 들에서 느끼는 모순된 감정들을 사진 콜라주로 재구성된 풍경에 우회적으로 담아내려고 했다.

풍경 조각들의 반듯한 경계면은 서로 다른 각도로 얽히면서 비 정형적인 형태와 기하학적인 요소들을 발생시킨다. 마치 섬처럼, 배경과 공간은 분리된다. 이는 예전부터 기하학적인 선과 도형을 통해 간접적으로 내면을 반영하던 것이 이어져온 것이다. 구역을 나누고, 정리 정돈하는 방식으로 기억과 감정을 정제한다. 이렇게 정돈된 풍경 조각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하나의 기하학적인 집합체가 된다.

작품 <외딴 섬>, <찰나의 숲>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공간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일부 어긋나고 단절된 부분이 공존하고 있다. 삶에서도 단절되고 깨어진 부분들은 늘 존재한다. 나의 이상과 딱 맞아떨어지지 않아서 실망하더라도, 시간을 가지고 어긋난 조각들을 차분히 관찰하다 보면 그 자체로 인정하게 될 때가 있다. 완전히 해결되거나 치유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대로 둘 것들은 두고, 다른 새로운 조각들을 이어 붙이고 또 붙여서 나만의 세계를 구축해가는 것 같다. 이러한 과정을 작품에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풍경을 담고 있지만, 자화상이기도 하면서 일기 같은 기록이기도 하다. 

[02] 외딴 섬, acrylic on canvas, 130.5x162.3cm, 2021.jpg
[03] 찰나의 숲, acrylic on canvas, 140x163cm, 2021.jpeg
[04] 어떤 집, acrylic on canvas, 112x145.4cm, 2021.jpg
[05] 정릉동, maker pen, acrylic on canvas, 80.3x100cm, 2020.jpg
About Artist
작가 소개

이주연

JU YEON LEE

2018 상명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서양화전공 졸업

2015 상명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서양화전공 졸업

 

개인전

2022 외딴 점이 사는 외딴 섬, 리각미술관, 천안

2020 ### : 안과 바깥, 갤러리너트, 서울

2020 사이를 바라보다, 올댓큐레이팅, 서울

2014 소유공간, 아트스페이스 노, 서울

 

단체전

2022 스페이스결 신진작가전, 스페이스결, 서울

2020 제18회 겸재진경미술대전, 겸재정선미술관, 서울

The 3rd New Thinking New Art 2020, 나무아트, 서울

2018 Drawing on Paper, 예술공간 서:로, 서울

약간의 거리, 상명갤러리, 서울

2017 프레인팅의 방법전, 사이아트 스페이스, 서울

모르는 집들이, 마포구 희우정로 20길 38, 서울

2016 In to the context, 스페이스 제로 갤러리, 서울

Project THEO-VAN-GOGH, 갤러리 월해(月海), 서울

검은공간, 스페이스 제로 갤러리, 서울

 

레지던시

2022 수창청춘맨숀 레지던시창작랩 4기 입주작가

 

수상경력

2020 제18회 겸재진경미술대전 특선

 

출판

2022 외딴 점이 사는 외딴 섬, 북쓰담

 

홈페이지

https://blog.naver.com/leejy9073

[01] 조각들, oil stick, oil pastel on canvas, 227.3x181.8cm, 202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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