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민 개인전
2021. 8. 13 - 8. 23
About Exhibition
전시 소개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외부 환경을 받아들이는 온도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위험한 상황에서 비가 오는 것과 안전한 상황에서 비가 오는 것은 다르다. 같은 나무를 보고 같은 자동차를 보아도 개인의 개인적인 경험과 역사에 따라 느끼는 감정과 생각은 모두 달라진다.
빠르게 변해가는 주변의 풍경과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부조리한 사건들은 개인의 주관적 가치와 생각, 경험에 따라 시시각각 혼란스러운 감정으로 다가오고 개인은 그러한 감정에 매몰되기 쉽다.
한 발 떨어져 멀리서 본 풍경은 그 형태가 훨씬 단순해지며 복잡한 요소들을 다 제치고 보면 그저 기본적인 도형에 지나지 않는다. 같은 사건이나 감정, 인물, 풍경이라도 어떤 시선과 태도로 그것들을 바라보는가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이다. 작가는 기억 속의 풍경이나 실제 마주한 장면들을 뭉뚱그려 보는 방식으로 외부 상황 혹은 감정에 거리를 둠으로써 불필요한 감정의 소모를 줄이고 세상을 좀 더 단순하게 보고자 하며 그로 인해 개인이 얻을 수 있는 작은 자유를 쫓는다.
About Artist
작가 소개
한국에서 디자인을, 프랑스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현재 활발히 작업과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글과 사진을 에스키스 삼아 회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외부적 요인에 인한 느낌과 기분, 감정을 인지하고 관찰하는 것을 작업의 시작점으로 두고 있다.
n.11, 72.7 x 60.6cm, Acrylic and thread on canvas, 2021
n.12, 91 x 91cm, Acrylic and thread on canvas, 2021
n.13, 40.9 x 31.8cm, Acrylic and thread on canvas, 2021
n.14, 40.9 x 31.8cm, Acrylic and thread on canvas, 2021
n.15, 72.7 x 60.6cm, Acrylic and thread on canvas,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