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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담다

이혜경
2023. 4. 25 - 5. 6

하늘의 햇살과 구름과 달이 눈에 들어온다.

나무가지에 달린 빗방울이 구슬처럼 예쁘다.

작은 풀꽃은 여지없이 피어나 사랑스럽다.

얼굴에 닿는 바람이 위로가 되는 순간이다.


부엌 창 너머로 또 한 계절이 지난다.

오늘도 나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사이에 서 있다.

할머니와 어머니도 지나왔을 엄마라는 마음의 자리…...

기다림과 기도와 묵상과 위로의 시간들……

엄마. 집사람. 딸. 며느리로 불리는 아줌마의 삶은 오늘도 반복된다.

밥그릇 속에는 밥. 빨래. 청소 ...벗어날 수 없는 아줌마의 하루가 담긴다. 

밥은 곧 삶이다.



가족도, 67.5 x 29 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0




일상2, 일상 45 x 45 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2


피어나다, 91 x 91 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2


일상, 가변크기 나무판에 혼합재료, 2023


담다, 60.7 x 60.7 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2


밥2, 91 x 91 cm, 캔버스에 유채, 2022


담다2, 31.5 x 31.5 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3



이혜경

LEE HYE KYONG


덕성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7회

단체전, 기획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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