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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담다
이혜경
2023. 4. 25 - 5. 6
하늘의 햇살과 구름과 달이 눈에 들어온다.
나무가지에 달린 빗방울이 구슬처럼 예쁘다.
작은 풀꽃은 여지없이 피어나 사랑스럽다.
얼굴에 닿는 바람이 위로가 되는 순간이다.
부엌 창 너머로 또 한 계절이 지난다.
오늘도 나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사이에 서 있다.
할머니와 어머니도 지나왔을 엄마라는 마음의 자리…...
기다림과 기도와 묵상과 위로의 시간들……
엄마. 집사람. 딸. 며느리로 불리는 아줌마의 삶은 오늘도 반복된다.
밥그릇 속에는 밥. 빨래. 청소 ...벗어날 수 없는 아줌마의 하루가 담긴다.
밥은 곧 삶이다.
이혜경
LEE HYE KYONG
덕성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7회
단체전, 기획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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