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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품다
김연희 김화선 윤금순 이혜경

2022. 4. 12 - 4. 23
About Exhibition
전시 소개

코로나로 인하여 우리의 일상은 그전과 비교할 수 없이 달라지고 있고, 싫어도 하고 싶지 않아도 모든 것이 낯설지만, 그러한 오늘을 버티어 내며 살아가고 있다. 과연 이러한 시대에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작업의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의 번영과 안락을 위해 문명의 지속적 발전이 가져온 기후변화의 재앙과 그 필연관계로 나타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이제는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우리는 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혼란하기 그지없는 정국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절망과 안타까움, 회한, 소소한 기쁨 등을 ‘오늘을 품다’의 작가들은 각자가 처한 환경에서 유한한 생명의 한계를 느끼면서도 무엇인가 미약한 몸짓을 멈출 수가 없다. 하여 각자 엉킨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가듯 붓질로, 콜라주 작업으로 내면의 평화를 갈구하며 간절하고 역설적인 의지의 상징을 보여주고 있다. Y는 생명의 바다와 生과 死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바다 모래밭의 민들레 꽃과 오리 주검으로, H는 밥그릇과 일상을 마주한 아줌마로서의 삶과 작가적 삶을 부단히 살아내는 이중적 자아로, K는 회색의 부유하는 공간에 살아가는 식물을, 작은 k는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꽃과 여인의 이미지로 새로운 시작을 갈망하는 이들의 몸짓이자 출발을 의미한다.

김연희

KIM YEON HEE

평온함과 풍성함

창조와 생명의 근원인 여인과 기쁜 날과 슬픈 날에 같이하는 꽃은 

무르 익어 빛나는 작업으로 

평온함, 풍부함과 행복함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
 

김화선

KIM HWA SUN

20년 가까이 함께 살아온 식물이 있다. 하나의 몸에서 여러 개로 나뉘어 흙과 물에서 살아가고 있다. 

언제부터 인가 그 식물들을 그리기 시작했다. 

캔버스 공간으로 들어온 그 식물들은 나와 함께 지금까지 길 찾기에 동행하고 있다.

부유하며 혹은 멈추어서… 

그리고 그 공간의 틈에서 식물들이 자라며 공간이 소리를 내고 있다.

 

윤금순

YOON KEUM SOON

2020년 밀어닥친 코로나 팬데믹, 22년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우리는 언제 끝날지 모를 불안과 고통, 불확실성이 혼재하는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평화롭고 고요한 바다를, 때로는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를 여행하고 바라보며 그 순간에 생생하게 느껴지는 감정에 집중하고 표현함으로 힐링과 치유를 얻는다. 생과 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오리의 사체와 그 옆 모래밭을 헤치고 생생하게 피어난 민들레 꽃, 그리고 더 없이 평화로운 통영의 바다와 모래 뻘 밭에 덩그러니 놓여진 빈 배 등 극명한 대비를 통해 불확실성과 불안이 넘치는 오늘을 품으며 그래도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풀어간다.


 

이혜경

LEE HYE KYONG

부엌 창 너머로 또 한 계절이 지난다.

오늘도 나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사이에 서 있다.

엄마. 집사람. 딸. 며느리로  불리우는 아줌마의 삶은 오늘도 반복된다.

밥그릇 속에는 밥. 빨래. 청소 ...벗어날 수 없는 아줌마의 하루가  담긴다. 

밥은 곧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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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밥, 45 x 45 cm, 캔버스에 혼합재료, 2021

윤금순ㅣYoon Keumsoon, 통영의 봄이 오는 소리, 2022, oil on canvas, 42 cm diameter.jpeg

윤금순

통영의 봄이 오는 소리, oil on canvas, 42 cm diamet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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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선

Untitled,  acrylic on canvas, 41 x 27.5 cm,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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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눈부심 (L'éblouissement),  53X75cm, 종이 위에 연필, 색연필,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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